中서 FSD 출시 '파란불'…테슬라 주가 15% 급등

카테크입력 :2024/04/30 08:51

테슬라가 중국에서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중 15% 급등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31% 오른 19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지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한 이후,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정 검사에서 테슬라 차량이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곧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테슬라의 FSD (사진=테슬라)

테슬라 전기차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량 중 하나이지만, 데이터 보안 문제로 인해 일부 중국 정부 관련 자산으로는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보안 문제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를 출시하는 것을 방해하는 주요 장애물이었다.

또, 테슬라는 중국 포털 바이두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려졌다. 29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와의 협력으로 테슬라가 중국의 공공도로에서 FSD를 작동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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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국 기업이 중국 현지 기업과 협력해야만 체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해 테슬라가 중국 도로에서 FSD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차량은 교통, 도로 표지판 및 경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CNBC는 전했다.

FSD를 중국 시장에 도입하기 위한 테슬라의 노력은 현재 BYD,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제조사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아주 중요한 성과라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