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

제로원 2호 펀드서 진행…"보스반도체, 현대차그룹 차량용 반도체 전략서 중요한 퍼즐 될 것"

카테크입력 :2022/08/24 16:11

보스반도체 임직원(사진=현대자동차그룹)
보스반도체 임직원(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보스반도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양사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 보스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팹리스 업체다.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와 중앙처리장치(CPU) 그리고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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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개방형 협업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 이 펀드는 지난해 2월 현대자동차·기아·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이다. 미래자동차,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관련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고 있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스반도체와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다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서도 투자·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