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극장처럼"…홈시어터 사운드바 셋톱박스 등장

U+tv 사운드바 블랙...월 이용료 6600원

방송/통신입력 :2021/08/12 10:57

IPTV로 집 안에서 극장과 같은 음향 환경에서 영상 시청이 가능해졌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사운드 형태의 유료방송 셋톱박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IPTV 서비스로 홈시어터를 갖출 수 있는 점이 이목을 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온라인 기자단담회를 열고 사운드바 타입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은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객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21% 이상 늘었다”며 “극장을 찾던 2억2천만 관람객도 거실 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고 신규 셋톱 출시 배경을 설했다.

이날 공개된 ‘사운드바 블랙’은 홈시어터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점이 특징이다. 돌비의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진다는 점을 꼽았다.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통해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는 설명이다.

셋톱박스 내부에는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총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장착됐다. 또한 3개의 앰프를 탑재해 150와트의 출력으로 주변 공간을 소리로 채울 수 있다.

또 셋톱박스의 CPU 성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VOD나 OTT 서비스를 시청할 때 연산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향후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도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tv 10 OS를 기반으로 해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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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씨어터를 품은 셋톱박스의 이용료는 장비 임대료 기준 월 6천600원이다. 일반 UHD 셋톱박스에서 2천2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최창국 상무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 듯, 이제 거실TV 고객들도 한편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양질의 체험을 하고, 가치 있게 시간을 쓰길 원한다”며 “VOD와 OTT에는 이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했고 여기에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고객들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