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P-OLED, '눈 편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첫 인증

TUV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 획득..."POLED는 블루오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2/17 10:00    수정: 2020/02/17 10:14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최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국제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사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lastic Organic Light Emitting Diode·POLED) 디스플레이가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Eye Comfort Displa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 인증은 ▲블루라이트 방출량 ▲빛 반사도 ▲화질 등을 측정해 눈에 유해성이 적은 디스플레이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국제 기술평가 기관 TUV 라인란드가 최근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아이 컴포트 디스플레이' 인증을 부여했다. (사진=LGD)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 방출량 검사에서 23%(기준치 50%)를 기록해 차량용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iquid Crystal Display) 대비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빛 반사도 검사에서는 최대 0.22%의 반사도(기준치 1%)를 기록했으며, 화질 검사에서는 색 재현율·명암비·밝기 등에서 기준치를 모두 충족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이 눈 편한 디스플레이(아이 컴포트) 인증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라며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는) 최근 아날로그 계기판 등 차량 내 핵심 정보 표시장치가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는 추세에 맞춰 강한 햇빛 아래 또는 야간 운행 시 더욱 편안한 운행을 돕는 한편 완성차 업체별 다양한 화질 요구 조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해왔으며, 최근 구미 공장을 추가로 가동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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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POLED 사업을 향후 성장 기회가 가장 큰 분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개발, 생산, 품질 등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 고객과 협업 체제를 확립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라며 "전기차와 자율 주행이 발전하며 자동차 내 인테리어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차별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에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화질과 응답속도, 무게 등 장점을 가진 POLED는 자동차 시장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은 11만대를 기록하고, 오는 2026년에 460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