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모두 눈에 해롭다? LCD가 OLED보다 더 나빠

LGD OLED TV 패널, 블루라이트 방출량 LCD 대비 60% 수준 불과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2/05 10:41    수정: 2020/02/05 10:42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가 눈 건강에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판매하는 액정표시장치 TV보다 눈 건강에 위협적인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미국의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유엘(UL)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디스플레이(Low Blue Light Display)' 검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낮은 블루라이트 디스플레이 검증 마크는 눈의 피로도 증가나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IEC)가 정한 무해성 기준을 만족할 경우 발행하는 인정 마크다.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유엘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디스플레이' 검증 마크를 획득한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사진=LGD)

LG디스플레이의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패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무해성 기준 보다 50%나 저감된 수준으로 측정됐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는 동일 인치 최고 사양 액정표시장치(Liquid Crystal Display·LCD) TV의 블루라이트 방출량 대비 60%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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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이 시청자의 눈 건강에 합리적인 디스플레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OLED TV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TV용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540여 만대가 출하될 전망으로, 2023년에는 출하물량이 1천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