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출시 4년만에 스팀 전용 컨트롤러 생산 중단

허술한 마감과 복잡한 커스터마이징에 덜미

디지털경제입력 :2019/11/28 10:30

밸브가 스팀 컨트롤러 생산을 중단했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스팀 컨트롤러는 모든 스팀 게임과 호환되며 게임패드나 조이스틱을 인식하지 못 하는 고전게임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제품이다.

또한 2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1개의 디지털 패드를 장착한 기존 게임패드와 달리 컨트롤러 양측에 듀얼 트랙패드가 위치하고 6개의 트리거 버튼을 장착했다는 점도 스팀 컨트롤러의 특징이다. 하지만 허술한 마감과 지나치게 복잡한 커스터마이징, 제품 소개와 달리 부정확한 트랙패드의 인식률 등을 지적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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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스팀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컨트롤러나 듀얼쇼크4 등 기존 컨트롤러와 경쟁에서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밸브는 홈페이지를 통해 스팀 컨트롤러를 90%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