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B2B 시장으로 포트폴리오 확장"

올 4분기부터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IoT 제품군 국내 투입

홈&모바일입력 :2019/10/23 17:13

에이수스코리아가 23일 서울 더스테이트 선유에서 비즈니스 신제품 출시 세미나를 열고 올 4분기부터 국내 시장에 투입할 B2B용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IoT 제품군을 공개했다.

에이수스코리아가 23일 국내 시장에 투입할 B2B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에이수스는 그동안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게임용 PC 브랜드인 ROG(리퍼블릭오브게이머)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해 왔다. 그러나 B2B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산업계 변화에 따라 AI나 IoT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많아 올해부터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하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서버·워크스테이션·IoT 제품군 등 출시 예정

에이수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기존 컴포넌트와 고성능 PC에서 쌓은 기술력이다. 특히 고성능을 요구하는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제조에 필수적인 메인보드 제조나 냉각 구조 설계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에이수스는 PC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투입한 서버 등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에이수스가 올해 이후 국내 시장에 내놓을 B2B 대상 제품은 크게 세 가지다. 소비 전력과 상면 면적 등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서버, 고성능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전문가용 제품인 프로아트 등 워크스테이션, IoT 제어가 가능한 제품군 등이다.

먼저 서버는 1U급 제품과 4U급 제품, 스토리지 등이 꼽힌다. 특히 4U급 제품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그래픽카드 등 각종 주변기기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로인 PCI 익스프레스 레인 경로를 조절해 프로세서 우선, 혹은 그래픽카드 우선 등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인 PA90은 냉각 성능을 강화해 고부하를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고 있을 때 최대 소음을 40dB 미만으로 낮췄다. PB60G는 모니터를 최대 6대까지 연결해 다중 작업이나 모니터링 등 여러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최대 8명까지 접속 가능한 구글 크롬OS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도 출시 예정이다.

에이수스 팅커보드. ARM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에이수스코리아는 각종 자동화 설계나 코딩 교육, 학습 등에 쓰이는 ARM 기반 미니 PC인 팅커보드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라즈베리파이 등에 비해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 가능하고 보증기간을 최대 10년간으로 늘려 산업용 시장을 겨냥했다.

■ 중앙 자산 관리 소프트웨어도 공개

에이수스 자산관리 소프트웨어인 ACC. 서버나 PC 등 기초적 관리를 구현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에이수스는 중소 규모 조직에서 PC 등 자산 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인 ACC(에이수스 컨트롤 센터) 도입에도 나선다.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서버나 미니PC, 메인보드 등을 한 자리에서 관리하고 USB 저장장치 차단, 윈도 운영체제 레지스트리 변조 방지를 지원해 정보 유출을 막는 구조다.

단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ACC를 지원하는 제품을 별도 구매해야 해야 한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ACC 서버용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지원되며 메인보드의 경우 ACC를 지원하는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가격 차이는 약 6천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 "50인 미만 SMB 시장 우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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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코리아는 이날 공개한 각종 제품과 솔루션을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50인 미만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날 에이수스가 공개한 PC 관리 솔루션인 ACC 역시 IT 담당자를 별도로 둘 수 없는 조직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나 대기업 등 대규모 사업장은 사후 지원 등과 신뢰성 면에서 검증된 제품을 도입하고 싶어하는 것이 사실이며 먼저 납품 사례를 하나씩 만들어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