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행사 전격 취소..日 불매운동 영향

행사 5일 앞두고 취소 결정..출시는 진행

일반입력 :2019/07/11 15:41    수정: 2019/07/11 18:06

한국닛산이 16일 예정한 신형 알티마 시승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한국닛산은 11일 오후 시승행사 참석 예정인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송구스럽게도 7월 16일(화)로 예정되었던 금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급박한 결정으로 업무에 혼란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11일 긴급회의를 열어 시승행사 개최 여부 등을 고려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 재재를 강화하면서, 국내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신형 알티마 (사진=한국닛산)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인 상황으로 인해 시승 행사 진행이 어렵다"며 이번 취소 결정이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연관됐음을 시인했다. 만일 시승행사를 진행할 경우, 닛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반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내부 분석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3월 서울모터쇼 때 공개됐던 신형 알티마는 세계 최초 양산형 가변압축비 엔진인 ‘2.0리터 VC-터보 엔진’으로 고성능을 위한 8:1에서 고효율을 위한 14:1까지 엔진의 압축비를 가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신형 알티마는 우선 16일 정상적으로 출시된다. 가격이나 구체적인 차량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