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승차공유 업체 리프트는 10년간 독점적으로 공유자전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샌프란시스코시가 계약을 파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당시 계약은 자전거를 특정 장소에 반드시 반납하도록 한 사업 모델에만 적용될 뿐, 아무데나 자전거를 세워 반납을 할 수 있는 서비스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리프트는 지난해 4월 인수한 공유자전거 기업 '모티베이트'를 통해 보관소를 기반으로 한 '포드 고바이크'를 운영 중이다. 보관소 없는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은 아직 시작 전이다.
앞서 지난해 1월 샌프란시스코시는 우버가 소유한 점프 사가 보관소 없는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을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시범운영 기한은 다음달 9일까지다. 이는 모티베이트가 아닌 공유자전거 업체에 사업 허가를 내준 첫 예외 사례였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시가 최근 점프 외에도 보관소 없이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할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하자, 리프트가 반발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리프트, 전기차 드라이버 등록하면 무료충전 시켜준다2019.06.10
- 타다, '준고급택시' 6월 초 정식 출시 목표…베타 연장2019.06.10
- 서울개인택시, 21일 민주당사 앞에서 '타다 반대' 집회2019.06.10
- [영상] 타다 베이직보다 더 친절한 '프리미엄' 타보니2019.06.10
리프트는 샌프란시스코시가 다른 회사에게 보관소 없이 자전거 공유 사업을 하는 다른 업체에 영업 허가를 내주지 않도록 법원에 가처분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시 당국은 모티베이트와의 계약이 보관소를 기반으로 한 자전거 공유 사업에 한정한다는 점을 법원에 설명할 계획"이라며 "리프트가 보관소 없는 사업까지도 독점할 수 있는 권리는 없고, 다른 업체들도 동등한 출발점에서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