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르가 말라디 퀄컴 부사장 “5G 시장, 2035년 12.3조달러 달할 것”

5G 이동통신, 상용화 첫 해부터 4G보다 시장규모 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5/22 17:55

“5G는 미래의 플랫폼이다. 5G가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다. 5G로 인해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는 2035년 12조3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두르가 말라디 퀄컴 테크놀로지 5G 담당 수석부사장.

세계 1위 통신 모뎀 업체 퀄컴이 2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에서 ‘5G mmWave 현황 및 글로벌 트렌드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전망을 발표했다.

두르가 말라디 5G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5G는 미래 플랫폼으로 현재 기가비트 단위의 속도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거쳐 확대될 것”이라며 “예컨대 자율자동차와 공장자동화, 엔터프라이즈 등으로 도입돼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테크놀로지 5G 담당 수석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5G 이동통신 서비스는 초고속(최대 20Gbps의 속도)·초지연(응답속도 1ms)·초연결(1㎢ 이내 연결 기기 100만개)의 특성을 갖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말한다.

두르가 말라디 5G 담당 수석부사장은 “앞으로 5G가 창출할 제품과 서비스는 매우 크다고 예상할 수 있다. 외부의 전문기관에서는 2035년 5G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12.3조달러(약 1경4천6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5G가 스마트폰과 모바일 핫스팟, CPE(Customer Premise Equipment·중계단말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분야에서도 5G 서비스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퀄컴은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와 달리 상용화 초기 시장의 규모가 달라 향후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이 기존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과 달리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초기 5G 시장은 4G 시장과 규모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르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과거 4G 시장은 상용화 첫 해 4개 사업자와 3개의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 있었지만, 5G는 상용화 첫 해 20개가 넘는 사업자가 서비스를 출시했고, 20개가 넘는 제조사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북미와 한국은 이미 5G 스마트폰이 출시됐고, 유럽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2019년 첫 해 6개의 지역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올해 상반기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모뎀 ‘스냅드래곤 X50’을 출시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부터 5G 이동통신 서비스까지 모두 지원하는 통신모뎀 ‘스냅드래곤 X55’를 양산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G 시장은 올해 스마트폰에서 내년에는 엔터프라이즈, 공장자동화 등의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들이 5G 기반의 클라우드를 통한 업무환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두르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와이파이 AP(액세스 포인트)에 5G mmWave를 붙이면 기가비트 단위의 속도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5G 셀룰러 노트북을 통해 장소에 상관없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데이터가 동시에 생성되는 생산시설에서도 5G 이동통신 서비스는 데이터의 전송과 분석이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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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G mmWave(밀리미터파)는 30~300GHz(기가헤르츠)의 주파수 대역과 1~10mm(밀리미터)의 파장을 활용하는 5G 기술을 말한다. 이는 트래픽 폭증에 따른 과부하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는 Small Cell(소형 셀) 기술부터 전송속도 향상을 위한 massive MIMO(대용량 다중 입출력) 기술의 기반이 된다.

두르가 말라디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조기에 5G 시장의 변화를 인식하고, 여러 가지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R&D(연구개발)부터 프로토타입 개발, 현장 피드백 등을 통해 5G mmWave 제공했고, 버라이즌이 미국 시장에서 mmWave를 통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5G mmWave의 기술우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