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정보를 알려주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빈(VEEN)' 코인이 처음으로 실생활(전자상거래)에 적용됐다. 지난 9월 이벤트성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빈' 코인을 가진 150명이 공기청정기와 전동면도기를 구매했다.
구매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어났고, 코인을 가진 사람은 한국인 150명이였다.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리빈(LIVEEN)'을 운영하는 빈파운데이션(VEEN Foundation)은 온라인 쇼핑몰 'Qoo10 인도네시아'와 손 잡고 진행한 추석 맞이 이벤트 상품 판매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9월 23~26일 3일간 진행됐다. '빈' 코인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샤오미 인기 상품 '미에어 프로(공기청정기)' 50대와 3중날 전동면도기(전동 면도기) 100대를 한정, 제공했다. '빈(VEEN)' 코인 1만5000개로 공기청정기 1대를, 또 2500개로 전동면도기 1대를 구매했다. 행사를 위해 준비한 샤오미 공기청정기 50대와, 샤오미 3중 전동면도기 100개가 조기에 완판됐다.
'빈'은 위치 정보를 알려주면 무상으로 주는 코인이다.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일주일에 한번씩 '빈' 코인을 준다. 현재 베타 버전 서비스가 시험중이고, 행사 역시 베타버전으로 이뤄졌다.
리빈파운데이션은 " '리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위치 및 콘텐츠를 게재하고, 사용자 데이터 가치를 합의하는 방식으로 '빈'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면서 "이벤트 참여자가 급증하면서 물량이 조기 소진돼 이벤트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앞서 리빈파운데이션은 지난 8월 'Qoo10 인도네시아'와 협력 MOU를 맺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 외의 다른 동남아 사업자들과도 협력,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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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김 리빈파운데이션 창립자는 "이번 특별 이벤트는 빈파운데이션에서 발행한 '빈(VEEN)' 코인을 실생활에 적용한 첫 사례로 빈 코인을 사용해 상품을 결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구입과 배송 시점 사이의 빈 코인 가격 변동으로 발생하는 구매자의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창립자는 "암호화폐를 통한 전자상거래 도입의 시초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 외에 광고,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 빈 코인을 적용할 수 있게 용처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