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 신작으로 재편?

게임입력 :2015/11/18 12:55

박소연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이 불어온다. 이용자들의 주목을 끄는 기대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다. 이미 변화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순위가 신작으로 재편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을 마무리를 할 하반기 최대 기대작들의 출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들의 성공 여부에 모바일 게임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이데아’, ‘히트’, ‘크로매틱소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정체기를 겪던 한 때를 뒤고 하고 최신작들의 거침없는 순위상승으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백발백중, 고스트, 길드오브아너, 슈퍼판타지워 등 최신 모바일 게임들이 구글 플레이 10위권 내외에서 분발하며 기존 인기작을 밀어내는 모습이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클래시오브클랜 등 몇몇 장기 흥행작이 굳건히 버티고는 있지만 차트 전반의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이데아.

이와 함께 각 게임사가 하반기를 겨냥한 기대작을 내놓으며 긴장감을 더한다. 이미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꿰차며 변화를 시작했다.

이데아는 넷마블앤파크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 6일 공식 출시됐으며 출시 첫 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데아는 이후로도 출시 3일 만에 누적다운로드 100만 돌파, 6일 만에 구글 플레이 1위 등 기대에 보답하는 성적을 세우고 있다.

기대작다운 높은 게임성이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평이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에서 즐길 수 있던 실시간 전투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완벽히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데아가 이대로 흥행세를 유지해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을 이어 넷마블표 장기 흥행작에 이름을 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데아는 18일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발을 재게 놀리는 중.

히트.

변수는 18일 출시하는 넥슨의 히트다. 히트는 언리얼엔진4를 사용한 강력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 등으로 높은 타격감을 선보이는 액션 RPG다.

히트는 지난 16일 사전 예약자 한정으로 게임을 공개한지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정식 출시 전부터 가능성을 과시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게임 2위에 올라있다.

18일 정식으로 출시되는 히트가 이 기세를 이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크로매틱 소울.

이에 더해 지난 17일 게임빌이 오랜만에 출시한 자체개발작 크로매틱소울도 만만치 않은 경쟁작이다.

크로매틱소울은 정통 턴제 RPG를 추구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양산형 RPG들 사이에서 클래식한 전투방식과 그래픽이 눈을 잡아끈다. 각 몬스터가 어그로 리스트를 가지며 각 캐릭터 별 역할에 확실히 정해져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다소 마니악할 수 있지만 크로매틱 드래곤을 처치하기 위한 여정을 따라가며 캐릭터 육성, 던전 클리어, 스킬장비 획득 및 강화로 이어지는 사이클을 돌다보면 금방 게임에 빠져든다. 특히 턴제 RPG에 대한 추억을 자극하면서도 보는 맛이 있는 섬세한 전투 진행로 참신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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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데아, 히트, 크로매틱소울 등 신작 모바일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진검승부를 벌일 일만 남아있는 상황. 어떤 게임이 승기를 거머쥐고 올 하반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할지 지켜볼만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를 노리는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시장 분위기가 뜨겁다”며 “이데아, 히트, 크로매틱소울 등 게임성을 앞세우는 게임들의 열띤 경쟁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또 한 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