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새 간판 하성민·서진우 누구?

일반입력 :2010/12/24 10:41    수정: 2010/12/24 11:21

김태정 기자

하성민 SK텔레콤 이동통신부문(MNO) 사장이 총괄사장에 발탁된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막중한 임무가 자리한다.

그룹내 글로벌 전략가로 꼽히는 서진우 C&I(컨버전스&인터넷) 사장도 플랫폼 사장을 겸직, 하 사장과 공동체제를 갖추게 됐다.

SK는 24일 SK텔레콤 대표이사에 하성민 사장을 선임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승승장구 하성민 사장, 스마트폰 강공

57년생인 하성민 사장은 그룹 내 승승장구를 이어왔다.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나와 1982년 선경(현 SK)에 입사해 2002년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시절 신세기통신 합병을 진두 지휘했다. 2008년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 인수도 하 사장의 작품이다.

올해는 SK텔레콤의 무선 경쟁력 강화에 어느 때보다 매진했다. 초당과금제와 무선 데이터 인프라 증설,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등을 지휘해왔다. SK텔레콤의 체질을 기존 음성통화 중심에서 무선 데이터로 바꾼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다.

KT의 아이폰 공세에 맞서 갤럭시S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200만대에 육박한 판매량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공조 부분에서도 역량을 크게 발휘했다.

이동통신과 이기종 간 융합에도 힘을 써왔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모바일 제어 기술(MIV)을 탑재하는 등 IPE(산업생산성증대) 사업을 중점 연구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 내부에서는 MIV를 통한 매출이 향후 몇 년 간 매년 2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런 하 사장에 대한 그룹내 신임은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와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 정기 인사에서 세 개 부문 CIC 사장단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고, 최근 임기를 마쳤지만 2007년 등기이사에 선임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무선 전략을 강화하면서 하 사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네트워크 인프라 증설과 요금제 관련 새 전략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49세 서진우 사장, 플랫폼 확대 겨냥

하 사장과 함께 승진한 서진우 사장 역시 역할이 커졌다. 이번 조직기편에서 C&I 본부는 플랫폼 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꿨으며, 서 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이에 따라 서 사장은 하 사장과 공동체제로 SK텔레콤을 운영하게 됐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1961년생인 서 사장은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나와 1989년 SK(주)에 입사했다. 이후 2000년 와이더댓닷컴 사장을 거쳐 2002년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 2004년 SK텔레콤 신규 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5년 임원(전무)로 첫 승진했으며, 지난해 GMS(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 사장, 올해부터 C&I 사장을 맡아왔다. GMS 사장 시절 글로벌 전략조정과 전사 경영 지원을 총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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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사장의 승진은 지속 성장을 위해 젊은 인재를 채워 글로벌 역향을 키우겠다는 이번 인사 초점과 맞어 떨어진 결과라는 것이 그룹내 평가다.

한편, SK텔레콤 대표를 맡았던 정만원 사장은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 2선으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