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EO 바뀌나…내일 인사

일반입력 :2010/12/23 19:26    수정: 2010/12/23 20:48

김태정 기자

국내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의 CEO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전체의 24일 사장단 인사에서 핵심 사항으로 꼽힌다.

23일 SK그룹 안팎에서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의 후임으로 하성민 이동통신분야(MNO)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 사장은 재무와 전략 부서를 두루 거치며 SK그룹 내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 정기 인사에서 세 개 부문 CIC 사장단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었다.

올 한해는 무선데이터 인프라 확대와 산업생산성 증대를 비롯한 전략을 주도, 스마트폰 트렌드에 대응해왔다.

SK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물갈이가 전망된다.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사장단 인사를 대폭 진행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주회사인 SK㈜에서는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과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영호 사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새 인물이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SK차이나의 본격 가동에 맞춰 중국 사업에 전념토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반면, 올해 실적이 좋았던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교체설이 돌았던 SK차이나 역시 현 경영진이 대부분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의 이번 인사는 외풍으로 인해 다소 늦어졌다”며 “사장단 대폭 교체는 이달 들어 흘러나왔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