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게임대작 최종 승자는 ‘아이온’

일반입력 :2008/11/26 11:27    수정: 2009/01/04 17:19

최병준 기자

이번 겨울을 겨냥했던 프리우스, 와우, 아이온등 게임 대작의 싸움에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대세를 굳히고 있는 양상이다.

아이온은 지난 11월 11일 공개시범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수 10만 명이라는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공개시범서비스 시작 해당 주말에는 동접 20만 명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게임전문가들은 11월 18일 업데이트된 와우 확장팩-리치왕의 분노가 오픈하면서 아이온의 기세가 꺽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아이온은 와우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온은 온라인 게임 인기의 바로미터인 PC방 사용시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서 104주간의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서든어택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승부처로 꼽힌 아이온 상용화 서비스에서 와우와 프리우스를 제치고 결국 아이온이 승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결재 30만 명에 50억 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며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상용화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게임트릭스 순위 분석결과 RPG분야에서 공개시범서비스에서 점유했던 40%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35%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상용화 이후에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용화 이후에도 게이머들이 몰리는 저녁시간대에는 여전히 대기자들이 서버별로 평균 6백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40분정도를 기다려야 게임에 접속할 수 있을 정도로 서버 혼잡이 많은 상태다.

아이온은 상용화 이후에도 서버혼잡이 계속되자 26일 오후 7시에 새로운 서버를 추가한다고 공식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 11일 14대의 서버로 출발해 지속적으로 서버를 추가한 아이온이 26일 서버를 1대 더 추가하면 총 32대의 서버가 운영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전문가들은 아이온의 성공요인으로 리니지와 와우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한 것을 꼽고 있다. 또한 중요한 퀘스트에서는 동영상 형식으로 스토리를 보여줘 게이머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