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스마트폰에 이어 새로운 블록체인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가 오는 16일 신제품 발표회를 앞두고 블록체인 관련 제품 출시를 암시하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레노버가 '레노버 스마트 사물연결 신제품 발표회'라고 명명한 이번 행사에서 발표될 제품이 아직 베일에 싸인 가운데, 블록체인 관련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9일 레노버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금괴 이미지와 함께 '채굴' 단어를 표기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리는 다르다'는 주제 문구로 눈길을 끄는 이 포스터에는 '전기만 있으면 레노버가 채굴까지 해주겠다'는 취지의 글도 함께 담겨있다.
앞서 레노버가 블록체인 스마트폰 'S5'를 발표한 데 이어 또 한번의 블록체인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 스마트폰은 채굴 등 기능 없이 블록체인 기술이 일부 시스템에 적용된 것이었다. 레노버가 블록체인 영역에서 제품 개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 만큼은 확실하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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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와 언론은 레노버가 내놓을 이번 제품이 모바일 기기 보다는 블록체인 무선 공유기(라우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언론은 "레노버가 문구에서 '채굴까지 겸해주겠다'고 전한 뉘앙스로 보아 16일 발표될 스마트 기기가 무선 공유기일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달 20일 중국 레노버는 '레노버 S5'를 발표하고 스마트폰 내 'Z존(zone)'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지불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 보안 결제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 레노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