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IT 기업을 회원사로 둔 'BSA 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가 주요 IT 국가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세계 클라우드컴퓨팅 정책평가'(2018 Global Cloud Computing Scorecard)’에서 우리나라가 12위를 차지했다
. 'BSA 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는 각국 정부 및 글로벌 시장에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시스코 등 세계적 소프트웨어 및 ICT 기업들이 회원사다. 이 보고서는 이번이 네번째다. 2012년에 처음 발표됐고, 2013년과 2016년에도 발표됐다.
평가지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안 ▲사이버범죄 ▲국제지재권 ▲표준화 및 국제화 ▲자유무역 촉진 ▲광대역 및 IT 수준도 등 7개다. 한국은 광대역 및 IT수준도 점수가 높았지만 데이터보안과 보안 분야 점수가 낮았다.
'2018년 평가'에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지만, 일부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독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이버 보안 정책과 자유 무역 진흥 부문이 돋보였다. 이어 일본과 미국이 뒤를 이었다. 반면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국제적 접근 방식을 수용하지 못한 국가들의 점수는 낮았다.
최근 이 같은 순위를 공개한 BSA 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는 "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보드(Global Cloud Computing Scorecard)'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채택 및 성장을 위한 각국의 준비 수준을 나타내주는 유일한 글로벌 보고서"라며 "올해는 방법론을 업데이트,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 보안 법률과 광대역 인프라에 중점을 두면서 지난 5년간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도운 정책을 더 적절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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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에스피넬(Victoria Espinel) BSA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조직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을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이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돼 연결성과 혁신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을 수용하고 최첨단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구현하며 지적 재산을 보호하고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는 기업과 시민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계속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코어 카드'는 24개국의 법률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검토, 정책 결정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간 논의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촉진하는 법률 및 규정을 국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