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 스피커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이란 루머를 입증하는 사진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TV뉴스닷컴은 아마존 사이트의 알렉사 디바이스 관련 웹페이지 소스코드에서 썸네일 이미지를 발견하고, 이를 아마존 에코의 새 버전 제품이라고 지목했다.
AFTV뉴스의 보도에 이어 IT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블로거 이반 블레스 역시 트위터를 통해 같은 제품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 에코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음성인식 기반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스피커로 음성 정보를 내놓는 수준에서 터치스크린의 입력 방식과 디스플레이의 시각적 정보 출력이 더해지는 식으로 기능이 고도화될 것이란 전망이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에 뛰어든 여러 글로벌 회사 가운데 아마존은 쇼핑 경험 극대화를 내세운 만큼, 음성인식 스피커에 디스플레이를 더해 본격적인 쇼핑 정보를 전달하는 기기를 만들 것이란 이야기가 오갔다.
이후 지난달 말 미국 씨넷은 아마존 에코의 후속 제품은 에코 룩(Echo Look)이란 이름으로 5월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메라가 내장될 것이란 보도까지 나왔지만 음성인식에 이어 이미지 인식 단계까지 지원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만큼 기존 단순한 스피커와 달리 모바일 운영체제(OS)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마존의 파이어OS가 탑재될지 또는 일반 대중늘이 널리 이용하는 안드로이드가 될치 추측만 더욱 무성해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한 이용자 편의 기능이 더욱 많아질 여지가 생겼기 때문에 외부 개발자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해 범용적인 앱 개발 방식을 지원하는 OS가 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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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외신들은 애플의 음성인식 디바이스 공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아마존의 선제 공격으로 분석하고 있다. 8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 에코의 시장 선두 지위를 더욱 굳히는 전략이란 뜻이다.
테크크런치는 “다음달 애플이 WWDC에서 iOS 11 버전의 시리를 통한 음성인식 스피커 공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마존의 신제품 출시는 매우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