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車산업 부진...생산·내수·수출 동반 감소

친환경차, 중·대형차 수출은 증가세 유지

카테크입력 :2017/04/18 14:14    수정: 2017/04/18 14:23

정기수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의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신흥 시장의 더딘 회복과 주요 시장의 판매 부진 등 악재가 맞물린 탓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내수 판매 및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7% 줄어든 40만6천897대에 그쳤다.

수출의 경우 수출액 기준으로는 친환경차, 중·대형차 수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41억2천만덜러로 집계됐지만, 수량 기준으로는 5.1% 감소한 24만8천61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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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통상자원부)

내수 역시 지난해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9% 감소한 16만8천99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 출시 등 판매 촉진 노력으로 1.4% 감소한 14만4천814대를 판매했다. 수입차의 경우는 폭스바겐 등 일부 업체의 영업정지 등 여파로 전년동월 대비 10.8% 감소한 2만4천176대를 판매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든 22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 물량이 감소하며 수출도 감소했다. 다만 경기가 회복 중인 러시아 등 유럽 지역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는 수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