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시장 소상인을 대변하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휴대폰 판매점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13일 서울 성동구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의 통신기기 판매점 사업 진출로 전체 시장의 85%에 달했던 소상공인 비율이 45%까지 줄었다”며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창출과 유통시장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휴대폰 판매업이 중기 적합업종에 지정되면 향후 3년간 대기업의 신규 출점이 제한된다.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제조사가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디지털프라자, 베스트샵이 대표적인 대기업의 휴대폰 판매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롯데에 인수된 하이마트가 이동통신 유통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회는 우선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업계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이를 근거로 지난달 동반성장위원회에 통신기기 소매업의 중기 적합업종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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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정당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도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고용창출 관련 자료를 요청받아 전달했다.
협회는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경우 6만명으로 추산되는 휴대폰 판매점의 청년 고용이 12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