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게임 진화...지상-해상-공중전 다양

게임입력 :2017/03/16 14:40    수정: 2017/03/16 18:18

온라인게임 태동기인 1990년대말부터 줄곧 인기를 누려온 전쟁 게임이 최근 들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지상전, 육상선, 공중전 배경에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가 결합되면서 한층 생동감 넘치는 게임성을 제공하고 있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전쟁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에어로 스트라이크.

우선 조이맥스의 자회사 디포게임즈는 비행 슈팅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에어로스트라이크’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로스트라이크는 유명 전투기를 조종해 적을 물리치는 조작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100여종이 넘는 전투기 기체를 조정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 게임은 컨트롤로 승부를 하는 에이스 모드, 친구와 협동작전이 가능한 길드 레이드,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랭킹전, 이용자 간 대결을 진행할 수 있는 아레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조이맥스 측은 에어로스트리아크의 이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신스타임즈는 해상전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 ‘태양’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태양은 거대 쓰나미로 인해 대부분의 육지가 사라진 이후 남은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생존자 연맹의 대립과 갈등을 그렸다. 이용자는 짜임새 있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광활한 오픈 필드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출시된 전쟁 소재 게임은 어떤 반응을 얻었을까. 조이시티의 ‘오션앤엠파이어’, 스마일게이트의 ‘슈퍼탱크대작전’, 에픽워의 ‘모바일 스트라이크’의 성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오션앤엠파이어는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의 기본 재미 외에도 나만의 함선을 만드는 함선 커스터마이징, 교역 도시를 통해 교역품을 거래하는 시스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게임은 최고 매출 20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픽워가 개발한 MMO 전략 게임 모바일 스트라이크는 대규모 현대전을 그린 작품으로, 출시 8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톱10 인기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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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탱크대작전의 격납고 인벤토리.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는 슈퍼탱크대작전은 자신만의 탱크를 만들고 다른 사람과 탱크 설계도를 공유하는 방식을 담은 조립형 샌드박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154개 국가의 구글 피쳐드에 선정된 이후 인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는 전쟁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면서 “출시를 앞둔 신작을 보면 슈팅, RPG 재미요소를 융합하는 등 색다름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쟁 소재 게임의 진화에 이용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