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안드로이드폰 사용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베이비시터 ‘패밀리링크’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부모가 12세 이하 아이들도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는 나이는 해당 국가 법에 따르고 있는데 미국은 13세 이상, 한국의 경우 14세 이상이다.
패밀리링크 앱을 사용하면 부모의 허가를 통해 자녀도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대신 부모가 자녀 스마트폰의 모니터링과 관리 권한을 갖게 된다.
IT매체 씨넷은 부모가 자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앱 ‘패밀리링크’를 출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하며 알아둬야 하는 점 5가지를 꼽았다.
1. 기존 구글 계정 말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앱 사용을 위해서는 패밀리링크 앱을 내려받아 구글 계정을 만들면 된다. 하지만, 현재는 기존 구글 계정을 쓰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새로운 구글 계정을 하나 만든 후, 자녀를 설정해야 한다. 구글은 기존 계정에 해당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에 대해 아직은 공개하지 않았다.
2. 계정 신청 후 발급 받는 방식…현재는 미국에만 출시
사용을 위해서는 해당 계정 발급을 신청(▶신청 페이지)해야 한다. 요청이 승인되면 스마트폰에 패밀리링크앱을 설치하고 앱에서 아이를 위한 새로운 구글 계정을 만든 다음, 자녀의 폰으로 초대장을 보내면 패밀리링크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현재 미국 거주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말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3. 안드로이드에서만 사용 가능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을 실행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구글은 패밀리링크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서비스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에는 크롬북 등 다른 구글 기기에서도 서비스 될 가능성도 있다.
4.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하는 일을 모니터링하고 제한할 수 있다
패밀리링크앱은 자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의 목록, 기기의 위치정보,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부모는 특정 순간에 자녀가 어떤 앱을 사용하고 있는지, 앱으로 하는 구체적 행동 까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자녀의 기기 사용 패턴에 대해 알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스마트폰에 로그인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잠금 해제를 원격으로 해줄 수도 있으며, 수동으로 폰을 잠글 수도 있다. 또, 특정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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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부모가 모니터링 하는 것을 아이가 알 수 있다.
이 앱을 깔면 부모가 몰래 아이의 스마트폰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폰을 모니터링 하는 것을 자녀가 알 수 있다. 외신들은 구글이 이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시도라고 평하며, 부모가 자녀 계정을 제어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