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부당 광고 악성코드 '샤무아' 차단

홈&모바일입력 :2017/03/16 09:19

구글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사용자와 광고 사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악성코드(멀웨어)를 발견해 차단했다.

구글은 해당 악성코드에 염소과 동물인 샤무아(chamois)라는 이름을 붙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구글이 부당 광고 등을 시도하는 악성코드 샤무아를 차단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샤무아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원하지 않는 팝업 광고와 보이지 않는 앱 설치, SMS 메시지 발송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샤무아는 ‘유해 가능성이 있는 응용프로그램’(Potentially Harmful App, PHA)으로 구분된 상태다.

기존 보안 기능(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체크)이 활성화돼 있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앞서 중국산 허밍배드(HummingBad), 고스트 푸쉬(Ghost Push), 굴리건(Gooligan) 같은 악성코드 등도 차단된 바 있다.

이중 허밍배드 개발사는 감염시킨 1천만 대의 기기에서 1개월 동안 약 30만 달러(약 3억4천만 원)의 부당 광고 수익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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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측은 “샤무아는 여러 경로를 통해 배포되고 있다"며 "(악성코드가 심어진 앱은)구글 플레이 스토어보다 비공식 스토어에서 전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보안 2016 연간 리뷰’ 보고서를 통해 악성코드의 위험성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