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성형기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취출하는 작업과 플라스틱 액체 주입의 흔적을 깎아내는 게이트 컷팅 작업은 기존에는 별도로 이뤄졌지만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산업용 로봇 업체 쿠카로보틱스코리아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 고무산업전(Koplas) 2017'에서 하나의 로봇으로 사출성형기에서 제작된 자동차 헤드램프를 성형 틀에서 취출한 후, 플라스틱 액체를 주입한 흔적인 게이트를 컷팅하는 시연 행사를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쿠카의 중가반하중 로봇의 하나인 KR60-4KS를 통해 진행된 이번 시연행사는 별도로 진행되던 두 개의 공정을 하나의 산업용 로봇을 통해 처리하게 함으로써 원가절감과 작업시간 단축을 통한 제조과정의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카는 사출시스템 전문기업 LS엠트론과 쿠카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 파트너사인 지양 오토메이션과 함께 신제품 사출성형기에 쿠카의 산업용 로봇들을 접목한 자동화 솔루션을 시연했다. 공장에서 적용 가능한 자동화 생산라인을 그대로 부스에서 재현해 플라스틱 산업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쿠카의 KR60-4KS는 선반부착형으로 사출성형기 위에 설치해 공간 절약 및 작업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2번 축이 낮게 설계돼 하향 작업에 용이하며, 넓은 작업반경을 갖춰 플라스틱 취출 작업에 최적화됐다.
뿐만 아니라 식품·포장 산업을 위한 용기 사출 및 포장 작업도 공개했다. 직교로봇이 취출한 플라스틱 용기를 쿠카의 저(低) 가반하중 로봇인 사이버테크 나노(KR CYBERTECH NANO - KR10 R1420)가 컨베이어 벨트로 이송한다. 그 후 랩핑작업이 끝난 완제품을 쿠카의 소형로봇 쿠카 아길러스(KR AGILUS, KR10 R110sixx)가 박스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는 올인원 턴키 라인(Turn-Key Line)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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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쿠카로보틱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쿠카는 플라스틱 산업의 공정작업에 있어 다양한 요구 조건 및 극한의 상황을 만족하는 기술을 소개해오고 있다"며 "Koplas 2017에서 소개된 자동화 솔루션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적용돼 플라스틱 산업에 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카로보틱스코리아는 110년 전통의 글로벌 1위 로봇기업인 쿠카 로봇그룹의 한국지사로 국내의 전자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현장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