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에 들어있는 칩을 손상시키는 매커니즘이 개발됐다. 앞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도난 당했을 때 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KAUST 라는 대학 연구팀이 정보 셀프 파괴 메커니즘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메커니즘은 도난당한 기기를 누군가가 되팔려고 할 때나, 기기에 들어있는 민감한 정보를 보기 위해 접속할 때 작동시킬 수 있다.
연구원들은 이 기능이 최신 기기들 대부분에 탑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우리의 첫 고객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이 데이터들을 보호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팽창할 수 있는 폴리머가 명령을 받으면 배터리에서 전력을 끌어와 폴리머를 활성화시킨다. 폴리머가 원래 크기의 7배로 커지면서 기기안에 있는 칩을 몇 초 안에 손상시킨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팽창 가능한 폴리머는 실리콘 칩이나 마이크로 칩 등 작은 칩도 파괴시킬 수 있다.
관련기사
- 패혈증, 생체내 메커니즘 최초 규명2017.03.03
- 뇌신경망 메커니즘 첫 규명..."자폐증·루게릭병 치료 전기"2017.03.03
- "포도주가 심혈관 질환 낮춰준다" 매커니즘 첫 규명2017.03.03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또한 GPS 기능으로 기기가 원하는 장소에서 벗어나면 이 폭파 기능을 작동시키도록 매커니즘을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약 15달러면 이 셀프 파괴 매커니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