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소폭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이 반등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GM은 지난 2월 한 달간 내수 1만1천227대, 수출 3만4천139대 등 총 4만5천366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7% 소폭 감소했다. 다만 중형세단 말리부와 소형 SUV 트랙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했다. 말리부는 지난달 3천271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무려 434.5%가 급증했다. 말리부는 지난해 출시 이후 가솔린 중형세단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택시 이벤트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트랙스 역시 지난달 1천740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30.8% 늘었다. 지난해 경차 시장 1위에 오른 볼륨 모델인 경차 스파크는 지난달 3천950대가 판매돼 올 들어 월평균 4천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부터 일반 고객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 주행거리연장전기차(EREV) 볼트(Volt)는 27대가 인도됐다. 출시 2주 만에 일반용으로 준비한 1차 물량 60대가 모두 완판됐다. 다만 품질 전수 조사 관계로 신형 모델의 고객 인도가 이달로 미뤄진 크루즈는 단 6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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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반 부사장은 "크루즈의 고객 인도 연기에도 불구하고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이 긍정적인 판매실적을 유지하며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및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는 한편,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2월 한달 간 총 3만4천139대를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한국GM의 올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9만2천208대(내수 2만2천870대, 수출 6만9천338대, CKD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