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보급형 순수 전기차 볼트 EV가 2월엔 미국 시장에서 주춤했다.
미국 인사이드이브이스와 일렉트렉 등 주요 전기차 매체에 따르면, 볼트 EV의 2월 미국 판매량은 95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천162대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볼트 EV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된 후, 그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오레건주 위주로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제한된 판매 여건 속에서도 지난 1월 1천대 넘게 팔린 볼트 EV의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하지만 볼트 EV의 2월 판매는 예상과 달리 1천대 이하로 떨어졌다. 일렉트렉은 이같은 원인을 수요 제한이 아닌 생산 제약과 연관됐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GM은 볼트EV 월별 판매량이 이달 이후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 매세추세츠,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이어 이달에는 뉴욕과 뉴저지 등에서도 볼트 EV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늘어날 수요에 대비해 볼트 EV 생산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 GM의 포부다.
한편 주춤한 볼트 EV와 달리,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볼트(Volt)의 2월 미국 판매량은 선전하고 있다. 인사이드이브이스 자료에 따르면 볼트는 지난 2월 한해 1천820대가 판매됐다. 지난 1월 1천611대에 비해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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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경쟁 브랜드 중 하나인 테슬라도 견고한 2월 판매량을 나타냈다. 모델 S는 지난 2월 미국에서 1천750대가 판매됐으며, 모델 X는 2월 한달간 8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 1월(모델 S 900대, 모델 X 750대)보다 오른 판매 기록이다.
한국GM은 이달 내 볼트 EV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볼트 EV는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주행거리 383km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