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28일 한국 지사 철수…국내 서비스는 유지

아보카도와의 저작권 관련 소송 계속 진행

게임입력 :2017/02/24 09:52

캔디크러시사가, 버블위치사가, 팜히어로사가 등 모바일 퍼즐게임을 서비스해온 킹이 한국에서 철수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킹 한국 지사는 오는 28일 철수한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철수는 영국 본사와 한국자사가 나눠서 담당하던 홍보와 마케팅을 통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추후 게임 현지화 및 광고 등 국내 게임 서비스와 마케팅은 영국 본사와 국내 파트너 업체가 담당한다.

28일 한국에서 지사를 철수하는 킹.

이와 함께 킹은 국내 개발사 아보카도 엔터테인먼트와의 저작권 소송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킹 측은 저작권 소송은 본사 법무팀에서 진행해왔기 때문에 지사 철수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킹은 지난 2014년 9월 아보카도의 포레스트매니아가 자사 팜히어로 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포레스트매니아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1심에서는 원고인 킹이 승소했다. 아보카도는 11억6천811만 원의 손해배상금과 함께 서비스 중단일까지 매달 8천여만 원을 킹에게 지급할 것을 명령 받았다. 하지만 2심에서는 결과가 뒤집혀 아보카도의 저작권 침해와 부정경쟁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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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킹은 지난달 31일 상고 의사를 밝히며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겠다고 밝혔다. .

킹 측은 “신중한 검토 끝에 국내 마케팅 지원 기능을 본사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앞으로 국내 파트너 및 본사 팀을 통해 한국에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국내 이용자가 킹의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