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월26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의 후임 인선을 이번 주 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1차 공모와 17일부터 21일까지 추가 공모에 지원한 총 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2일 서류심사, 이날 오후 시작된 면접을 거쳐 이르면 25일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총 5명이며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여당 추천 1명과 야당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민주당이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상임위원은 야당 추천 몫이다. 또 김재홍 부위원장과 함께 같은 날 임기가 끝나는 김석진, 이기주 상임위원은 여당 추천 몫과 대통령이 임명했다.
한 국회 관계자는 “여당에서도 야당이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에 나선 만큼 곧 인선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가 방통위원장 임명에는 나서지 못하겠지만 나머지 1명의 상임위원 추천은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임기가 오는 4월7일까지이며 가장 늦게 선임된 고삼석 상임위원은 6월8일까지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권한대행 체제로 바뀌면서 방통위원장 임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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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임명될 시기에는 양당 체제였지만 지금은 야3당 체제로 바뀌면서 민주당에서 추천한 고삼석 상임위원은 향후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에서 추천하는 것이 거론된다.
또 다른 국회 관계자는 “야당 추천 나머지 한 명 몫을 어느 당에서 하느냐는 미방위원들 사이에 공식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또 조만간 헌재의 탄핵 재판 결과가 나오는 등 정치적인 변수가 있어 현재로써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