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 유럽시장 3년 연속 1위 질주

쌍둥이 모델 '캡처' 작년 유럽서 21만5천대 판매

카테크입력 :2017/02/23 10:06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에서 QM3로 판매하고 있는 르노 '캡처(Captur)'가 유럽 시장에서 3년째 판매 1위를 달성했다.

2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캡처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11% 늘어난 21만5천670대가 팔려나가며 푸조 2008(17만6천211대)을 제치고 유럽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캡처는 2008을 비롯한 오펠 모카, 다치아 더스터 등 동급 모델과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 소형SUV 시장에서 2014년부터 3년 연속 판매 선두를 지키게 됐다.

또 캡처는 소형 SUV로서는 유일하게 유럽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자토 다이나믹스 기준 지난해 유럽 베스트셀링카 상위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QM3(사진=르노삼성)

캡처는 르노 프랑스 연구소에서 개발해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로, 높은 실용성과 유러피언 디자인이 특징이다. 캡처가 유럽시장에서 수년째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경쟁모델보다 앞서는 디자인과 실용성이 구매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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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2013년 말부터 캡처를 수입해 QM3로 국내 시장에 판매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국내 수입차 중 최초로 단일 모델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6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은 최근 에투알 화이트 색상을 신규 출시하는 등 국내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전략과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 황은영 홍보·대외협력본부장은 "캡처는 지난해 전년대비 11%의 성장률로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인 6.5%를 크게 넘어서며 유럽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며 "올해 신규 경쟁모델 출시 등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도 QM3가 유럽에서 검증 받은 탄탄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