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슬라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런 머스크가 또 다른 실험에 성공했다. 직접 운영하는 회사 스페이스X가 19일(현지시간) 무인우주선 드래곤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스페이스X의 팰콘9 로켓은 국제우주정거장(ISS)로 가는 2,489kg 무게의 보급품을 실은 무인우주선을 탑재하고 이날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컴플렉스 39A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컴플렉스 39A 발사대는 지난 수 십 년간 많은 우주로켓들이 발사됐다. 이 곳은 처음으로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아폴로 미션의 새턴 V 로켓이 발사된 곳이며, 최근에는 2011년 7월 우주 왕복선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번 스페이스X 드래곤 우주선 발사는 콤플렉스 39A 발사대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민간업체의 우주선 발사였다고 씨넷은 전했다.
팰콘9 로켓은 드래곤 우주선을 쏘아 올린 후 약 8분 후 로켓 재사용을 위해 회수됐다.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19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아기가 돌아왔다.”며 회수된 팰콘9 로켓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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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드래곤 우주선의 발사와 팰콘9 로켓의 회수는 18일인 토요일에 진행되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로켓 조정 시스템 에러로 인해 발사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하고 발사 일정을 19일로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해서 쓸 수 있는 우주 로켓을 제작하는 상업용 우주선 제조업체 중 하나다. 스페이스X의 로켓은 그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이 로켓 발사 후 바다로 던져버렸던 것과는 달리 로켓 발사 후에 다시 회수해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