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임원 인사를 통해 미래차 기술 개발 부문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모양새다.
6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2017년 정기임원 승진 인사' 명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ADAS(최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개발실장 장웅준 책임연구원이 이사대우로 승진,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담당해 온 신임 장 이사대우는 1979년생으로 만 37세에 불과하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와 스탠포드대 전기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장 이사대우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ADAS개발실장,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ADAS개발전략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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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승진 대상자 중에서도 미래기술 연구개발 부문 강화 기조의 흐름이 읽힌다. 부사장 승진 임원 11명 가운데 ▲현대·기아차 정보기술본부장 정영철 부사장 ▲현대·기아차 상품전략본부장 박수남 부사장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양승욱 부사장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전용덕 부사장 ▲현대건설 구매본부장 서상훈 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김창학 부사장 ▲ 현대엠엔소프트 홍지수 부사장 등 7명이 R&D와 기술 부문에서 나왔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176명,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 규모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