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은 1천625억 달러로 전년대비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지난해 휴대폰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수출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반도체로 622억3천 달러(전년대비 1.1% 감소)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탑재 용량이 늘어나며 단가가 상승해 10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12월에는 22.4%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는 수요가 정체되고 가격이 하락하면서 274억4천 달러를 기록해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76억1000만 달러)했다. 고화질, 곡면 등의 프리미엄 모니터와 SSD 수출 호조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됐다.
가장 부진했던 품목은 휴대폰이었다. 수출규모는 전년 대비 16.2% 감소한 243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다. 경기 둔화와 현지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라 디스플레이(211억3천 달러) 14.7%, 반도체(396억3천 달러) 2.3%, 휴대폰(90억2천 달러) 23.2% 중심으로 감소했다.
베트남은 휴대폰 부품(49억4천 달러) 13.7%, 반도체(45억7천 달러) 59.3%, 디스플레이(26억5천 달러) 115.5% 증가하며 수출액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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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규모는 175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15억4천 달러) 24.6%, 휴대폰(68억3천 달러) 3.1% 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는 소프트웨어, IT 서비스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성장세 회복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ICT 수출은 3D 낸드, 인공지능(AI) 탑재폰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신흥국의 경기불안 등 변수도 상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