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4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진출 이래 연간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7년 연속 판매기록을 갈아치웠고, 기아차는 진출 22년 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5일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138만7천528대) 대비 2.5% 증가한 총 142만2천60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77만5천5대를 판매, 7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전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인 미국을 겨냥해 지난해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 판매량은 5개월 동안 6천948대가 팔리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지난해 총 64만7천598대를 판매,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연간 최대 판매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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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시장에서 거둔 현대·기아차의 호실적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견인했다.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은 지난해 13만1천257대, 8만9천713대가 팔려 전년 대비 각각 11.1%, 41.1% 증가했다.
기아차 스포티지와 세도나(국내명 카니발)도 전년 대비 각각 50.9%, 20.4% 증가한 8만1천66대, 4만4천264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