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스타필드 하남’서 영상 마케팅 전개

쇼핑몰 내 전자 디스플레이에 광고 도입

카테크입력 :2016/12/30 14:25

테슬라의 영상 광고가 최근 스타필드 하남 내 매장 세로형 디스플레이에 상영되기 시작했다. 매장 오픈 지연에 대한 고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테슬라 스스로가 자체 영상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성인 남성 키 높이로, 쇼핑몰 내 매장 홍보와 할인 혜택 등을 알리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테슬라는 약 1분 30초 분량 정도의 영상에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모습과 모델 S 생산 과정 등을 짧게 소개했다. 영상 아래에는 빨간색 바탕의 흰색 테슬라 로고가 새겨졌다.

스타필드 하남을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테슬라 세로형 디스플레이 영상은 지난 23일부터 도입돼 약 1주일 동안 다른 매장 광고와 함께 반복적으로 상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는 테슬라 매장 오픈 시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8월 31일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내 약 64평 규모의 매장을 올해 하반기 연다고 밝힌바 있다. 또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아울렛, 스타벅스 내 테슬라 고객들을 위한 충전소 25개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스타필드 하남 측은 고객들에게 “테슬라 매장 오픈 예정 날짜는 11월 29일”이라고 안내해왔다.

하지만 테슬라는 11월 29일 당일 스타필드 하남 내 매장을 열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주도의 제작사 인증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테슬라는 30일 현재까지도 국내 매장 운영에 필요할 판매(Sales) 관련 채용 과정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 매장 외벽 디자인은 11월 29일 이후로 총 두 차례 변경됐다. 처음에는 ‘WINTER 2016’ 표기를 없애 매장 오픈 일정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고, 그 이후에는 모델 S 자체를 ‘프리미엄 전기자동차’로 알리기 위한 새로운 포스터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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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현재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앞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재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엔 은색 간판 설치가 완료됐으며, 매장 뒤편에는 총 7기의 테슬라 차량 전용 데스티네이션 차저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오픈 예정인 테슬라 영동대로 730 매장에는 현재 한글이 새겨진 디자인 스튜디오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테슬라는 현재 영동대로 730 매장 내 사무실 운영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