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0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근 민영화를 통해 지분을 인수한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인사 5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 한화생명 추천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키움증권 추천 박상용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명옉교수, 동양생명 추천 전지평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IMM프라이빗에쿼티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선임했다.
신상훈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위원으로 다른 4명의 선임이사와 달리 의안을 상장했고 대신증권 주주 제청으로 통과했다. 이날 선임된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2018년 12월 30일이다.
이날 임시 주총장에는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전지평 부총경리를 제외한 4명의 사외이사가 참석했다. 임시주총은 오전 10시 시작해 이견 없이 18분만에 마무리됐다.
임시주총 후 우리은행 사외이사진은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5명으로만 구성되게 됐다. 민영화 전 6명에서 5명으로 1명 줄었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홍일화 의장 등 6명의 사외이사는 임시주총 전 모두 퇴임했다.
관련기사
- 우리은행, 스마트폰 홍채인증 서비스 시작2016.12.30
- 공인인증서 없이 쓰는 우리은행 간편뱅킹 써보니...2016.12.30
- 우리은행, 왜 모바일 메신저도 내놨나2016.12.30
- 우리은행 '위비뱅크', 기존에 없던 금융 서비스 올인2016.12.30
이날 선임된 사외이사는 새해 1월 4일 열릴 이사회에 참석해 의장 선임 등 민영화된 우리은행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내년 초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행장 선임 작업에도 나서게 된다.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행장 임기 만료 전 차기 행장 인선을 마무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