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주요 게임사들이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넥슨, 라이엇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기업들은 각자 차별화를 내세우며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업체에 따라 공헌 활동에 게임 관련 콘텐츠를 결합하거나, 이색적인 나눔 활동 등을 전개하기도 했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 등 주요 게임사들이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사회 공헌 활동을 어린이에 집중했다. 어린이의 건강과 교육 등에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넥슨이 후원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지난 4월 완공됐다. 이 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병원이다.
넥슨은 이 병원 건축 예산 440억 원 중 200억원을 기부했다. 게임사의 사회 공헌 활동 내역에서 단일 기부금 중 최고액이다.
또한 이 업체는 지난 23일 미숙아 조기 집중 치료 프로그램 조성에 3억 3천774만 원을 기부했다. 미숙아 조기집중 치료 프로그램은 재태기간 37주 미만의 미숙아를 대상으로 기능 손상에 대한 초기 집중 치료를 실시하고 영유아기부터 학령전기까지의 발달 과정을 관리하는 국내 최초 통합 치료 시스템이다.
더불어 넥슨은 주요 사회 공헌 활동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문화적인 혜택과 배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넥슨작은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넥슨작은책방은 국내 지역아동센터 및 기관 등 109곳, 해외 6곳이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115개가 설립됐다.
엔씨소프트의 사회 공헌 활동은 장애인에 집중됐다. 올해 뇌성마비, 자폐성 발달장애,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급했다.
또한 이 업체는 국립특수교육원에 향후 3년간 장애학생 보조공학기기 및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 현장에서의 보급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트는 올해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제11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에서 사회 공헌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게임을 보다 밀접하게 연계해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통해 장애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고 게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163개 팀이 참가해 마구마구, 모두의 마블 등을 활용한 게임 대회가 치러졌다.
더불어 넷마블게임즈는 학부모와 자녀가 소통하고 올바른 게임 사용 습관을 정립해 가족 내 건전한 게임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게임소통교육 등을 전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 관리, 환수 및 청소년 교육 등을 진행해왔으며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35억 원에 달한다.
올해 후원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등 4대 고궁의 보존 관리 사업을 지원한다. 창호, 도배, 장판 등 전통 방식의 실내 재현을 비롯해 온돌 수리 및 고 건축물 목재장식 정비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시인 이상의 집 편의시설 확충 작업도 지원한다. 문화유산국민신탁 자산으로 지정돼 있는 이상의 집은 이상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있는 유일한 문화공간이다.
이외에도 웹젠, 블리자드, 컴투스 등도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저개발 국가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IT교실 건립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 웹젠은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블리자드는 올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 3층에 위치한 어린이들의 휴식과 교육을 위한 공간인 i룸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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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의 휴식과 건강한 게임 사용, 의사가 되기 위한 방법 등의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며 운영비는 블리자드가 제공한다. 또한 이 공간은 블리자드의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한 카봇 애니메이션의 제작자인 조나단 버튼이 디자인해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게임사들이 의미 있는 사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회 공헌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가며 소외계층을 돕고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