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업데이트, 마비노기만의 전투와 감성 강조"

넥슨, 개발 책임자들 기자 간담회

게임입력 :2016/12/22 14:34    수정: 2016/12/23 17:43

“기존 디렉터와 개발자와 그리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마비노기만의 감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은 20일 마비노기의 업데이트에 앞서 공동 인터뷰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사옥에서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마비노기의 신규 업데이트인 메멘토에 대한 소개와 향후 개발 방향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지난 10월 새롭게 마비노기 개발 총괄을 맡게 된 박웅석 신임 디렉터와 민경훈 개발팀장이 참석했다.

넥슨 민경훈 개발팀장, 박웅석 디렉터.

22일 시작하는 이번 업데이트는 물에 잠긴 이공간 시드 파나하와 신비한 소녀인 엔이 주인공 그리고 춤이 메인 테마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엔의 잃어버린 기억과 감정을 되찾기 위해 시드 파나하를 모험하며 숨겨진 진실을 찾아나가게 된다.

시드 파나하는 물이 메인 테마인 지역으로 게임의 진행상황에 따라 물의 수위가 달라지며 배경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던전 보스인 비탄의 노래는 고대 오르골이 형상화한 캐릭터로 던전에 따라 패턴이 달라진다.

박웅석 디렉터는 “마비노기는 그동안 악기를 함께 연주하거나 캠프파이어에 모여 이야기를 하는 감성을 강화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콘텐츠가 많았고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전투도 마비노기의 재미의 한 축인 만큼 전투의 비중을 높인 시나리오 던전을 구성해 마비노기에서 느낄 수 있는 전투의 재미를 제공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마비노기 신규 업데이트 메멘토.

업데이트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죽음의 댄스는 스토리 내에서 엔을 구하기 위해 배우는 마법의 춤이다. 이 스킬은 일종의 버프 효과로 춤을 추며 발생하는 마법의 기운으로 캐릭터 주변의 모든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이는 이동 중에도 유지가 된다.

죽음의 무도는 발레, 브레이크 댄스 등 춤의 테마와 핫핑크, 위어드 마스크 등 이펙트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설정에 따라 춤의 모션과 이펙트가 달라지게 된다.

더불어 일종의 세공 시스템인 에코스톤 탭이 추기됐다. 에코스톤은 체력, 지력, 솜씨. 의지 등의 능력치를 놓여주는 아이템으로 시드 파나하를 클리어하면 일정 시간 사용 가능하다. 또한 에코스톤은 고대 오르골을 통해 승급이나 각성을 통해 고유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박 디렉터는 “그동안 세공은 과금 콘텐츠라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도 많았다. 에코스톤은 과금을 하지 않아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멘토 업데이트 통해 추가된 신규 콘텐츠.

이어서 박 디렉터는 이번 메멘토 업데이트 이후 내년에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G21을 비롯해 종족 밸런싱 2차 수정을 비롯해 신규 재능 및 생활 재능 추가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우타와레루모노 거짓의 가면과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이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마비노기와 어울릴 것 같은 콘텐츠를 찾고 있고 현재 일부 콘텐츠는 논의를 거치고 있다.

더불어 안정성이나 랙 등 기술적인 문제도 내부에 많은 변화를 진행 중으로 여름 업데이트 시기 내에 이용자에게 보다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경훈 개발 팀장은 “이용자들이 신규 재능과 G21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 완벽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팀을 별도로 구성해 준비 중이다. 내년에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제공할 계획으로 이번 업데이트는 이를 위한 발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마비노기는 수년간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더욱 가치 있고 명확한 목표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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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석 디렉터는 “마비노기는 12년간 게임이 이어져왔고 다양한 디렉터를 거치면서 많은 콘텐츠와 감성이 더해진 게임이다. 그래서 내가 마비노기 감성이 무엇이라고 특정 짓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역대 디렉터와 개발자들과 만나 인터뷰도 하고 감성 포인트를 만나고 이야기하며 마비노기만의 특징이 무엇인지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바람의 나라 디렉터로 있을 때에도 전국투어를 하며 이용자를 만나면서도 그들의 의견을 드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용자로부터 ‘우리웅’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친근하고 의미있는 디렉터로 디렉터로 남고 싶다”며 간담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