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온라인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비율이 2년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는 전세계 여행객들의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담은 ‘2016 여행플래시리포트’를 4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분기 스마트폰으로 여행을 예약한 건수는 지난 해에 비해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온라인 여행 중 스마트폰 비중도 지난 해보다 7%P 증가한 27%에 이르렀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9%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일본과 함께 전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예약 시점도 흥미로웠다. 스마트폰으로 호텔을 예약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체크인을 한 비중이 51%로 절반을 웃돌았다.
또 모바일 예약 고객을 공략할 땐 인앱 전략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2014년 6월 12%였던 인앱 예약 비중이 2016년 6월엔 54%로 크게 뛰면서 모바일 웹을 넘어섰다.
특히 앱이나 스마트폰은 단기 여행 예약을 할 때 많이 사용됐다.
앱으로 예약한 고객들 중 72%는 1박만 하는 단기 여행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예약의 경우 1박 단기 여행 비중은 55%였다. 이 비중은 태블릿(49%), 데스크톱PC(46%) 예약에선 더 낮아졌다.
호텔 예약을 완료하기까지 2~3회 및 4회 이상 사이트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각각 31%, 43%로 나타나 전체 절반을 훨씬 상회했다.
호텔 예약을 위해 2~3회 및 4회 이상 사이트를 방문하는 국내 이용자들의 경우 각각 평균 1.1개 및 1.6개의 디바이스를 사용 디바이스 수가 2개 이상인 경우도 전체 60%를 기록했다.
크리테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행사들이 모바일 고객들을 자사 예약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예약을 간소화하고, 디바이스 전반에서 일관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앱 설치율을 높이면서 다양한 인앱 마케팅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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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모바일 예약 매출 극대화를 위해서 여행 업체들은 상품 및 예약 과정에서 가시성 제공 및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뷰를 도입해야 하며, 동시에 다양한 디바이스에 걸쳐 진행 중인 모든 마케팅 캠페인에 대해 보다 정확한 성과를 측정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2014년 11월에서 2016년 6 월 사이 전세계의 1천여 여행 광고주들로부터 수집된 일 평균 수백만 건의 온라인 예약에 대한 크리테오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작성됐다. 한국 수치의 경우 국내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 이뤄진 20만 건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