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차종 부진’ 현대차, 10월 판매 10.1%↓

아반떼, 쏘나타, 투싼 판매 하락...“그랜저 등 신차로 반등할 것”

카테크입력 :2016/11/01 15:56

아반떼, 쏘나타, 투싼 등 현대차 주력 차종의 10월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10월 국내 4만7천186대, 해외 36만4천31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41만1천49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의 경우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30.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노사간 협상이 마무리되고 판매가 정상화됨에 따라 전월과 비교해서는 13.6%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지속된 판매 감소를 마무리 짓고 증가세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 분이 근무일수 감소, 자연재해로 인한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8.3% 감소했고, 해외공장 생산 분도 근무일수 감소, 신흥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6.0%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내 출시되는 신형 그랜저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반떼 스포츠(사진=현대차)
쏘나타 윈터 스페셜 에디션(사진=현대차)

■‘주력 차종 부진’ 현대차 내수 판매, 전년 대비 30.4% 하락

지난 10월 한달간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끈 차종은 거의 없었다.

아반떼의 10월 판매량은 7천9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1% 떨어졌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25대 포함)는 46.6% 떨어진 5천604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67대 포함)는 48.4% 떨어진 3천527대를 기록했다.

신형 i30의 경우, 구형 모델 포함해 총 64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i30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4배 뛰었다고 밝혔지만, 전체적으로 두각을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RV의 경우 투싼은 전년 동월 대비 26.0% 떨어진 4천127대, 싼타페는 54.2% 떨어진 4천27대, 맥스크루즈는 65.2% 떨어진 56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10월 RV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6.5% 떨어진 총 8,717대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12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천87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지디넷코리아)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 제네시스 347대 포함)가 4천876대, EQ900가 965대 판매되는 등 총 5천41대가 판매됐다. G80(DH 제네시스 포함)은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이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하게 돼 현대차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천절 등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태풍으로 인한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연말까지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80 (사진=지디넷코리아)

한편 현대차는 10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906대, 해외공장 판매 27만3천40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한 36만4천3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감소,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0% 줄어 전체적으로 6.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