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SUV 경쟁차종 없다"

30~40대 고객 공략...백정현 대표 "온라인 차량 판매, 아직 이르다"

카테크입력 :2016/08/24 13:18

정기수 기자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가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사전 공개하며 국내 판매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사전공개 행사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개념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특별한 모델"이라며 "도로의 풍경을 더욱 다채롭고 흥미롭게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경쟁 차종을 묻는 질문에는 "최초의 컨버터블 SUV인 만큼, SUV 중에서는 경쟁 모델이 없다"면서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주행과 SUV의 실용성을 함께 추구하는 30~40대 고객이 주된 수요층"이라고 말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사진=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랜드로버 68년 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컨버터블 모델이기도 하다.

백 대표는 "올해 판매 목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기존 이보크가 인기가 많았던 만큼, 이보크 컨버터블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요에 맞춰 차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연간 국내 시장에서 2천여대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공개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현재 판매 중인 컨버터블 모델 중 가장 길고, 넓은 사이즈로 제작됐다. 루프를 열면 여타 컨버터블보다 탁월한 개방감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Z-폴딩 컨버터블 루프 시스템은 센터 콘솔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제어 가능한 전동식으로 최고 48km/h이내의 속도에서 작동하며 각 18초, 21초만에 완전 개폐가 가능하다.

루프 개폐에 관계없이 별도로 확보된 적재공간은 여행용 가방 등 큰 부피의 물건도 충분히 실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구성됐으며, 실내공간도 성인 4명이 탑승하기에 충분한 4인승 좌석이 마련됐다.

고성능·고효율 2.0 인제니움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SE 다이내믹(Dynamic)과 HSE 다이내믹(Dynamic) 총 두 가지 세부모델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SE다이내믹 8천20만원, HSE 다이내믹 9천40만원이다. 이날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하며 공식 출시는 다음달로 예정됐다.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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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인테리어(사진=지디넷코리아)

한편, 백 대표는 최근 논란을 불러일으킨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의 '재규어 XE'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서는 "사태 후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법적 대응은) 아직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온라인 판매는 이르다는 생각"이라며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공식 딜러망을 통해서만 차량을 판매한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엔진룸(사진=지디넷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트렁크(사진=지디넷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차체를 그대로 구현한 풀 사이즈 와이어 프레임 작품(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