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를 수행한 서강대 유양모 교수 연구팀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10분만에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치밀형 유방은 유선 조직이 발달해 조직이 치밀한 유방으로 지방형 유방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4~6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X선 유방촬영술 방식으로 치밀형 유방을 검진할 경우 민감도가 낮아 추가적인 수동 유방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수동 유방초음파 방식은 검사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길고 검사자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X선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한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X선 유방촬영기와 같이 앉은 상태로 자연스럽게 유방을 고정한 후에 초음파 프로브가 고정판과 함께 이동하며 3차원 영상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검진 시간이 10분으로 크게 줄어들고 0.2mm 고해상도로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유방을 스캔하는 중 환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영상 화질을 개선하는 지능형 최적화 기술도 적용했다. 또 의료영상 데이터에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유방 종괴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검출된 종괴의 양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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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술은 메디칼파크로 기술이전(정액기술료 10억 원) 돼, 17년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양모 교수는 “이 기술이 의료 현장에 본격 적용되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기존 방법에 비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이 가능하여 이를 통해 의료비용 절감 등 국민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