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조립되는 휴대폰 나왔다

미국 MIT 개발…부품 회전하면서 스스로 붙어

홈&모바일입력 :2016/08/24 09:57    수정: 2016/08/24 11:05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사람 도움 없이 자동으로 조립되는 휴대전화를 만들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각) MIT가 개발한 자가 조립형 휴대전화를 보도했다. 이 휴대전화는 MIT의 자가조립연구소(Self-Assembly Lab)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회전하는 텀블러 안에 휴대전화를 구성하는 6개의 하드웨어 부품을 넣으면 1분도 되지 않아 부품이 자동으로 조립돼 휴대전화가 완성된다.

MIT가 사람없이도 자동으로 조립되는 휴대전화를 만들었다. (사진=동영상캡쳐)

휴대전화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은 자석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회전하면서 알맞은 위치에 딱 맞게 붙게 된다. 조립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텀블러의 회전 속도다. 너무 빨리 회전하면 부품이 부서질 수 있고 너무 느리게 회전하면 조립이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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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하는 텀블러에서 자동으로 조립되는 휴대폰(사진=동영상 캡쳐)

MIT가 소개한 이 자가 조립형 휴대전화는 아직은 시제품 형태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미래 제품 생산 현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 없이 자동으로 부품이 조립되어 제품 조립라인의 자동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MIT 자가조립연구소 소장 스카일러 타빗츠는 이 아이디어는 디자인 가능성의 새로운 개념을 열었으며 특히 모듈형 스마트폰의 최신 트랜드를 감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