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사람 도움 없이 자동으로 조립되는 휴대전화를 만들었다.
씨넷은 23일(현지시각) MIT가 개발한 자가 조립형 휴대전화를 보도했다. 이 휴대전화는 MIT의 자가조립연구소(Self-Assembly Lab)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회전하는 텀블러 안에 휴대전화를 구성하는 6개의 하드웨어 부품을 넣으면 1분도 되지 않아 부품이 자동으로 조립돼 휴대전화가 완성된다.
휴대전화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은 자석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회전하면서 알맞은 위치에 딱 맞게 붙게 된다. 조립되는 원리는 간단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텀블러의 회전 속도다. 너무 빨리 회전하면 부품이 부서질 수 있고 너무 느리게 회전하면 조립이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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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가 소개한 이 자가 조립형 휴대전화는 아직은 시제품 형태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미래 제품 생산 현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 없이 자동으로 부품이 조립되어 제품 조립라인의 자동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MIT 자가조립연구소 소장 스카일러 타빗츠는 이 아이디어는 디자인 가능성의 새로운 개념을 열었으며 특히 모듈형 스마트폰의 최신 트랜드를 감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