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 27일부터 공채 접수…“스펙 평가 NO”

컴퓨팅입력 :2016/04/25 17:00

송주영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직무 역량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스팩태클 오디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익점수, 공모전 경험, 어학연수, 자격증 등 직무와 무관한 ‘스펙’은 평가하지 않는다.

입사지원서에 학교, 학과, 성별, 나이, 토익점수, 어학연수, 대외활동란도 삭제했다.

IT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만 작성해 제출해 지원하면 된다. 롯데정보통신의 스펙태클 오디션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스펙을 보지 않고 역량을 평가한 채용시험은 이번이 3번째다.

롯데정보통신 스펙태클 오디션 지원자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스펙 대신 지원자의 프로그래밍 시험을 통해 지원자의 IT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주제를 부여하고 실제 업무 환경과 동일하게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전문서적을 열람해 프로그램을 구현하도록 했다. 요리실력만으로 셰프를 선발하는 것처럼 프로그래밍을 통해 IT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심사위원은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직접 실행해보며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인사팀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역량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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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형으로 채용된 신입사원들에 대한 선배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이노비즈팀 손준락 매니저는 “탄탄한 실무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적응이 상당히 빠른 것 같다”며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접수는 4월 27일부터 10일간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포트폴리오를 접수한 후 프로그래밍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형부터 UX/UI 직군도 추가했다. 채용인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