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유럽 전기車 최다 판매

지난해 총 2만386대 판매, 49% '급증'

카테크입력 :2016/01/19 08:53

르노가 지난 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는 18일(프랑스시각) 지난 2015년 한해 동안 2만38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판매량보다 49% 늘어난 기록이다.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23.6% 점유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르노의 이 기록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판매량을 제외시킨 것이다. 르노 관계자는 "트위지의 판매량을 포함하면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에서의 르노 점유율은 25.2%"라고 밝혔다.

지난 한해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르노 ZOE (사진=르노)

르노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바로 'ZOE'다. ZOE는 지난 한해 유럽에서 총 1만8천453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4년 대비 2.2% 기록이다. 특히 프랑스에서의 판매가 돋보인다.

르노는 "ZOE가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전기차 보조금 정책 덕분에 지난 한해 1만670대가 판매됐다"며 "프랑스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48.1% 점유율을 차지한 셈"이라고 전했다.

소형 해치백형 전기차인 르노 ZOE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1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출력 80마력에 해당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D컷 스티어링 휠과 음성인식이 지원되는 R-Link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유럽 지역 판매가는 약 2만7백유로(한화 약 2천72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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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전기 밴 '캉구'(Kangoo)도 르노의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캉구는 지난 한해 유럽에서 4천325대가 판매돼 유럽 전체 다목적 전기 밴 판매량의 42.6%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해 유럽 지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14년보다 47.8% 증가한 9만7천68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 대표 전기차 라인업, 왼쪽부터 트위지, 플로언스(SM3) ZE, 캉구, ZOE (사진=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