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정보화 신규사업 예산 1천600억원 배정

육군, 노후PC 교체에만 184억원 투입

컴퓨팅입력 :2016/01/08 18:27

송주영 기자

국방부가 올해 정보화 신규사업 107개에 1천6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신규사업 1천600억원에 지속사업 예산을 포함해 정보통신 구축 사업에 2천9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신규 사업 예산은 PC 교체, 네트워크 장비 구축 등 하드웨어에 집중됐다.

국방부는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8일 국방정보화설명회를 열고 올해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내용, 발주시기 등 정보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국방부가 정보 투명화를 위해 가진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번재로 열렸다.

신규사업 예산은 육군이 14개 사업 588억원으로 가장 많다. 해군은 13개 사업에 90억원을, 공군은 18개 사업에 328억원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15개 사업에 211억원을, 국방전산정보원은 6개 사업에 1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육군의 대형 사업은 노후 PC, 프린터 교체다. 육군은 전 부대를 대상으로 노후 PC를 교체할 예정으로 사업 규모는 184원이다. 다음달 사업 공고를 하고 납품업체 선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8일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국방정보화설명회를 열었다.

해군, 공군은 각각 올해 노후PC 교체에 각각 19억원, 21억원을 집행한다. 2단계 경쟁입찰 방식으로 하반기 사업공고를 낼 계획이다. 해병대는 노후 PC 교체 사업에 8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육군은 올해 주둔지/GOP, 케이블 교체공사에도 90억8천만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오는 5월 발주할 예정으로 총 40개 부대를 대상으로 한다. 케이블, 광전송장비를 구축할 예정으로 부대별로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한다. 통신센터 이전공사에도 32억2천만원을 투자한다.

육군은 올해 VoIP 교환기도 도입한다. 사업 예산은 82억5천만원이다. 10개 부대의 IP-PBX 등 45종의 장비를 새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오는 5월 사업공고를 낸다. 사업 기한은 10월까지다.

육군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는 사단급 출입통제체계 구축사업이 비교적 대형이다. 이 사업은 사단급 부대 19개를 대상으로 한다. 육군은 이 사업에 66억5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오는 4월 공고를 낸다.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품목별로 분리발주한다.

해군의 대형 사업은 83억원 규모 해군컴퓨터체계 유지보수 사업이다. 4월 공고할 예정으로 올해 예산은 31억원이다. 83억원 규모 해군지휘통제 유지보수 사업자 선정도 올해 이뤄진다. 올해만 24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2016년 육군이 추진할 계획인 10억원 이상 정보화사업 현황

국방전산정보원도 올해 청사를 이전하면서 시스템 이전 비용으로 13억원을 투자한다. 이달 중순 조달청 공고를 통해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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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앞으로도 국방정보화설명회를 통해 정보를 공개하고 사업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분기별로 사업 평가회의도 열 예정이다. 신일현 국방부 정보화정책과장은 “국방부는 모든 것을 공개해 분기 단위로 평가해 IT기업이 국방을 통해 세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을 통해 (IT기업이) 연간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IT업계 관계자 800여개 업체, 1천여명이 참석해 국방 IT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