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작년 4Q 영업익 6.1조…15.31%↓

환율 및 부품 부진 영향…매출은 53조로 엇비슷

방송/통신입력 :2016/01/08 10:31    수정: 2016/01/12 10:59

삼성전자가 환율과 부품 부문의 일시적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53조원에 영업이익 6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5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3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특히 증권가 예상치 6조5천억원보다 6.8% 적은 것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에 바닥을 찍고 꾸준히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계는 환율 악영향과 부품 사업의 일시적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의 12월 매출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D램을 비롯해 반도체와 LCD 등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부문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아 생활가전 사업 부문은 선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3조1천억원, 디스플레이 3천억원, IM 부문 2조원, CE 부문이 7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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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측은 “직전 분기인 3분기와 비교해 4분기에 환율 영향이 컸다”며 “부품 사업 부문은 시장에서 가격 하락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스마트폰 사업 정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부문 경쟁력 확대가 필요하다”며 “올해는 세트보다는 3D 낸드 등 부품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