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에 곧 테슬라 차량들이 선보일 겁니다.”
테슬라 제품 담당 관계자가 추후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6에 공식 부스를 차리지 않았다. 하지만 배터리 기술 홍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홀 파나소닉 부스 내부에 모델 S 한 대를 직접 전시했다. 이 자리에는 테슬라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차량 홍보에 나섰다.
테슬라 관계자는 기자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반가움을 표시했다. 한국에 아직 테슬라 차량이 없어 언제 진출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곧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델 S와 모델 X의 한국 시장 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곧 판매될 것”이라고 일관되게 답변했다.
테슬라는 모델 S 차량 내부에 파나로식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CES 2016에 나섰다. 파나소닉은 “자사의 배터리 솔루션이 어떤 전기차에도 적합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테슬라의 움직임은 지난해 12월부터 포착되기 시작했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13일 13일 자본금 1억원에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테슬라 코리아 유한회사를 이끌 대표이사 2명을 선임했다.
테슬라 이사 겸 법률자문인 미국인 앤드루 마론㊲과 수전 진 레포㊽가 테슬라 코리아 유한회사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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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의 국내 유한회사 설립은 우선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전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인프라 구축 후 내년 중순부터 모델 X와 모델 S 판매를 시작하면 국내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 교수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