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이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CES 2016는 실리콘밸리의 혁신과 뉴욕의 에너지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IT 기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4일 ‘CES 2016’에서 펼쳐질 중요한 비즈니스 트렌드 4가지를 짚어봤다.
1. 자율주행차, 이제는 현실
CES 2016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바로 자율 주행차다. 특히 올해 CES에선 포드가 구글과의 자율주행차 협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분야에 깊은 연구와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구글과 포드사의 자동차 제조 노하우가 결합되면 그 파장은 강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2020년까지 자율 주행차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선두 주자 테슬라도 관심의 대상이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말 미국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결국엔 완전한 자율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면서 "약 2년 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예상 출시 시기를 더 앞당겼다.
올해 CES에서는 포드, 테슬라 뿐 아니라 아우디, 기아차, 메르세데스-벤츠, GM 등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거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 IoT-웨어러블은 더 유용해 질 것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들은 꼭 필요한 제품이 아니란 비아냥을 듣고 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선 웨어러블 기기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웨어러블은 IoT 세상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IoT도 웨어러블과 똑같이 실생활에 유용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에 둘러싸여 있다. 우리는 그 동안 드론부터 스마트홈 기술까지 IoT 관련 기술을 접했다. 이제는 우리가 봤던 IoT기술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이미 존재하는 기술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통합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희망적인 것은 웨어러블, IoT시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점이다. 그 동안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 많은 엔지니어와 개발자가 고민을 해왔고, 이 결과물을 CES 2016에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3.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이제 목적을 갖다
2016년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장 모두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많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플랫폼에서도 전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올해 소니, MS, 오큘러스-페이스북, HTC-스팀 모두 관련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CES 2016은 제품 생산자 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 콘텐츠 파트너에게도 기회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올해 또 다른 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든다고 해도 놀라울 것은 없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컴퓨팅 업계의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게임 시장을 뛰어 넘어 생활 속으로 폭 넓게 파고들 것이다.
4. 진짜 영웅은 인공 지능, 빅 데이터, 그리고 딥러닝
CES는 세계 최대의 하드웨어와 가전제품 축제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자율 주행차에서부터 IoT, 증강현실까지 모든 기술의 원천은 바로 데이터, 컴퓨터 파워, 알고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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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CES 현장에서 쏟아져 나올 소식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관련 소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놀라운 혁신과 멋진 제품 뒤에 그런 기술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이 기술은 향후 십 년 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CES 관련 소식을 접하게 될 때 어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그 제품들에 전원을 공급하게 되는 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혁신 뒤에 자리잡고 있는 IT분야 의 최신 기술 발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