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진출

일반입력 :2013/11/14 09:11    수정: 2013/11/14 11:24

아마존웹서비스(AWS)가 PC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데스크톤 인수를 통해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까지 거머쥐려는 VM웨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AWS는 가상의데스크톱PC를 이용하게 해주는 '아마존워크스페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DaaS)'를 상용화한 첫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도시바, 델 등이 시범적으로 실행했고, VM웨어도 최근 데스크톤이란 회사를 인수해 DaaS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윈도서버2008 R2 상에 가상머신(VM)을 생성해, 윈도7 데스크톱 운영체제(OS)를 설치한 PC를 제공한다.

아마존워크플레이스를 이용하면, 어도비 리더, 어도비 플래시, 인터넷익스플로러(IE)9, 파이어폭스, 7-ZIP자바런타임환경(JRE) 등의 유틸리티를 기본으로 MS 오피스 프로페셔널2010과 트렌드마이크로 안티바이러스를 가상의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용량 안에서 사용자의 앱을 설치하는 게 가능하다.

서비스 상품은 4종류로 애플리케이션 종류와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35달러부터 75달러까지 가격이 다르다.

MS 윈도나 애플 맥 컴퓨터에서 아마존워크플레이스의 가상PC 클라이언트를 이용할 수 있고, 아이패드, 킨들파이어,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형 DaaS의 가장 큰 걸림돌은 네트워크 대역폭이다. VDI가 중앙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연산처리된 결과를 이미지로 바꿔 최종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많이 차지할 수 있다. 이미지 대신 데이터를 직접 전송할 경우엔 중간에서 가로챌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마존워크플레이스는 이를 위해 테라디치(Teradici)란 회사의 PCoIP 프로토콜을 이용해 해결한다. PCoIP는 데이터를 압축, 암호화해 최종사용자 기기에 빠르게 이미지픽셀을 전송해준다.

테라디치 측은 PCoIP는 오직 픽셀위치정보 형식의 이미지만 전송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밖으로 비즈니스 정보는 나가지 않는다라며 보안모듈은 AES256과 NSA 스위트B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기업IT담당자가 아마존워크플레이스의 DaaS를 사내에 배포하고 관리하려면, 액티브 디렉토리(AD)란 것을 이용해야 한다. AWS의 가상프라이빗클라우드(VPC)를 가입해 특정 가입자 전용의 가상사설망(VPN)을 할당받고, 사내 시스템 인프라에 연결시키면 된다. 혹은 AWS에 전용망으로 직접 연결하는 AWS 다이렉트커넥트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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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매니지먼트 콘솔을 이용해 AD 상에서 직원들에게 가상의 PC를 나눠주고 관리할 수 있다.

아마존 측은 시트릭스나 VM웨어를 이용하는 전통적인 VDI보다 훨씬 더 저렴한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1천만 사용자를 기준으로 한 총소유비용(TCO)에서 워크스페이스가 전통적인 VDI보다 59% 저렴하다는 주장이다.